식초, 베이킹소다, 구연산 중 락스에 섞으면 염소가스 발생으로 위험한 것은?

청소, 살균 및 표백에 많이 쓰이는 락스는 정확한 사용법을 따라야합니다. 락스와 식초, 베이킹소다, 구연산 등을 함께 사용하면 어떤 조합이 위험할까요? 염소가스 발생 여부와 안전한 락스 사용법 알아보겠습니다.

1. 락스의 주성분은?

유한락스로 더 많이 알려진 락스는 일반적으로 차아염소산나트륨이라는 하얀 고체를 용해한 수용액으로 이는 강력한 살균, 표백 작용을 합니다. 이런 특성으로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제거를 위해 가정에서 청소용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이와 비슷한 효과가 있는 베이킹소다, 식초, 구연산, 과탄산소다 등도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데 가끔 더욱 강력한 효과를 기대하며 락스와 이런 제품들을 혼합해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락스의 주성분인 차아염소산나트륨 NaClO 수용액은 나트륨 이온과 차아염소산 이온으로 해리되어 있는데 이중 차아염소산 이온은 강력한 알칼리성을 띄고 화학적으로 불안정한 형태라 반응성과 산화력이 매우 강합니다.

강 알칼리성분인 락스와 산성 계열의 제품이 만나면 염소가스를 발생시킬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염소가스는 매우 반응성이 큰 독성 기체로 흡입 시 호흡기에 자극을 주고 고농도의 경우 치명적이기까지 합니다.

락스는 과산화수소계 세제에도 염소가스를 발생시킬 수 있으며, 암모니아와 같은 질소 화합물과 만나면 클로라민, 삼염화질소 등 휘발성의 독성 기체를 발생시킵니다.

락스와 식초, 베이킹소다, 구연산, 과산화수소와 어떤 반응이 발생할까요?

식초 : 식초는 강한 산성의 성질로 락스와 혼합 시 염소가스를 발생시켜 매우 위험합니다.

구연산 : 구연산은 약한 산성 성질로 이또한 염소가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베이킹소다 : 약알칼리성인 베이킹소다는 락스와 큰 반응은 없지만 다른 성분이 섞여 있을지 모르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과산화수소 : 약한 산성을 띄는 과산화수소도 락스와 반응시 염화가스를 발생시킵니다.

락스는 다른 제품과 혼용하지 않고 단독으로 사용해야하며 원액을 직접 사용하지 않고 용도에 따라 희석해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60도 이상의 온도에서도 염소가를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삶는 세탁물에 락스를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식초 또한 대부분 단독으로 사용을 권장합니다. 베이킹소다와 함께 사용할 경우 이산화탄소 거품이 발생하며 물리적인 세척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식초와 과산화수소를 함께 사용할 경우 과산화초산이 발생하는데 강한 자극성을 가지고 있어 혼합하지 않도록 합니다.

구연산은 물때와 같은 석회질을 제거하거나 세탁기 청소용으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다만 너무 오랫동안 구연산에 노출될 경우 산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상으로 락스에 섞으면 염소가스를 발생시킬 수 있는 식초, 과산화수소, 구연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청소할 때 사용하는 세제나 락스 등의 성분에 따른 화학반응을 반드시 고려하여 안전한 청소 습관으로 건강을 지키시길 바랍니다.